미국 백악관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미국의 대중국 수출보다 훨씬 많았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의 반발과 보복 관세 방침에 대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조치들은 사실 순수하게 방어적이라는 점을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 조치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으로부터 가장 가치가 높은 미국 기술을 지키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모든 미국인을 뒤에서 받쳐줄 것”이라면서도 “이것은 무역 분쟁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라고 설명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과의 충돌로 타격을 볼 산업과 노동자를 위해 완충 역할을 할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