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세차례 중국 방문…시진핑 답방할까

김정은, 세차례 중국 방문…시진핑 답방할까

올 하반기 답방 가능성 커져

기사승인 2018-06-20 19:27:2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석 달여 사이에 세 차례나 방중함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올해 하반기 답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연합뉴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두 차례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시 주석 답방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을 전격 방문, 시 주석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이어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이 끝나자 또다시 지난 5월 7일부터 8일까지 중국 다롄(大連)을 찾아 시 주석과 회담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해법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1주일 만에 또다시 베이징을 찾았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시 주석의 답방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정상 간의 외교관례상 상호 답방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은 이르면 이달 말 시 주석의 방북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 상황도 봐야 하고 한국이 북한보다 먼저 답방을 요청한 상태라 중국의 난처한 입장을 고려해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방중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미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어찌됐든 시 주석이 연내 답방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시 주석은 북미협상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답방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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