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1일 가축전염병 지역예찰협의회를 개최하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공동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겨울과 올 봄 도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바이러스의 특성 및 역학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방역대책 성과와 보완방향을 논의했다.
가축전염병지역예찰협의회는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을 위원장으로, 도·시군·수의사회·생산자단체·병성감정기관 등 31명의 위원이 참여해 도의 가축방역대책을 마련하는 협의체다.
가축질병에 대한 전파방지, 근절방안, 청정화 유지를 위한 지역별, 단체별 의견을 수렴하고 공동 대응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맡고 있다.
옥천석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민관이 상시방역체계를 구축·유지하고, 구제역의 경우 상시예찰을 통해 항체형성율이 미흡한 농가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매주 수요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 축산농장 일제청소 및 소독캠페인을 추진하고, 방제차량을 동원해 관내 방역취약지역에 주기적 소독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에서 최초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 5개도에서 22건이 발생했으며, 경기도에서는 4개 시군 5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말 일본, 한국, 대만, 네덜란드 등에서 새로운 재조합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3월 2건이 발생한 김포시 구제역은 비교유전자분석 결과 국내잔존 바이러스가 아닌 해외로부터 신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역학조사 결과 1차 농장에 유입 후 분뇨운반 및 가축운반차량을 통해 2차 발생농장에 전파된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