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출금리 조작으로 부당한 이자장사를 한 은행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대출금리 산정 실태 조사로 일부 은행이 고객의 소득이나 담보 등 정보를 조작해, 대출 금리를 마음대로 올려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사밑천을 빌리려는 자영업자, 급하게 돈이 필요한 서민들을 상대로 은행들이 부당하게 돈벌이를 한 것이다. 안 그래도 이자장사로 편하게 돈을 번다는 비판을 받는 은행들이 대출금리 조작까지 했다는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들에게는 대출금리가 0.1%포인트만 높아져도 큰 부담이 된다. 게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 대출금리 인상으로 서민, 취약계층의 빚 상환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금융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부당한 이자장사를 한 은행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 또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정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