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가 25일 500명의 이산가족 상봉 1차 후보자를 선정했다.
한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에서 윤희수 한적 사무총장 주재로 인선위원회를 열고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선정 기준을 논의했다. 상봉 후보자 추첨은 전날 오후 6시까지 등록된 약 5만7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차 후보자는 서울 중구 한적 본사에서 이날 오후 박경서 한적 회장 주재 하에 무작위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후보자 중 건강검진, 상봉 의사 확인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자 250명을 추린 다음 최종 후보자 100명은 북측 가족 생존 확인 명단을 토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상봉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568.9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박 회장은 “오늘 겨우 예비후보 500명을 무작위 추첨했다”며 “선정되지 못하신 분들은 (북측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다음 기회에 꼭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남북은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선정해 오는 8월4일 최종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오는 8월20일~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