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25일 새 원내대표로 김관영 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40대 기수 시대가 열렸다.
전북 군산이 지역구인 신임 김 원내대표는 회계사·행정고시·사법고시 등 고시 3과 합격 이력 가지고 기획재정부 등에서 현장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그는 19대 국회에 입성 한 후 20대 재선에 성공했으며, 초선시절부터 당 대표비서실장·수석대변인·당 조직사무부총장 등 원내외 요직을 맡아 수행하기도 했다.
원내대표에 선출된 그는 앞으로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그간 바른미래당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자성이 필요하다”며“실력과 신뢰를 키우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이제는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과정에서 붉어진 내홍을 봉합하고 지난 지방선거 참패 후 당․내외 정체성재정립은 물론 2년 남짓 남은 총선 기반을 닦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역구도에 기생한 기존의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념을 뛰어넘어 정치적 이해득실이 아닌 오직 민생을 최우선 하는 창당 초심을 실현해내겠다”며 “당장 말로만이 하는 것이 아닌 청년실업·저출산 고령화·양극화 해소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일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40대인 김 원내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전 총리 등 40대에 당수로 선출된 후 위기에 빠진 소속 정당의 혁신을 이끈 사례가 있어 김 원내대표의 혁신적인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일부 정치평론가들 역시 “정당 혁신은 인물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김관영 호(號)’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