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로 한 판에 1만원을 넘던 계란 가격이 4000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또 지난 4월 ‘금감자’로 불리던 감자 가격도 두 달 만에 1/4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30개 들이 특란 중품 기준 평균 소매가는 405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9.0% 떨어졌다.
계란 가격이 크게 내려간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산란계 사육두수가 늘어나면서 공급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산란계 숫자는 7271만마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계란 가격은 살충제 계란 사태가 벌어졌던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8월 한 판 7233이던 계란가격을 9월 5650원, 올해 3월 4756원으로 떨어졌다.
‘금감자’로 불렸던 감자 가격도 노지 햇감자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크게 떨어졌다. aT에 따르면 감자 20㎏ 도매가격은 지난 4월 10만7705원으로 전년 대비 225% 이상 폭등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면서 3만600원으로 1/4 수준으로 급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