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6일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을 “반역의 무리”로 표현하고, 이들이 갈 곳은 “무덤뿐”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남조선에서 진행된 지방자치제 선거 결과는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내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논평은은 “남조선 정치사에 또 하나의 극적인 변화를 가져온 이번 선거가 시사해주는 바는 참으로 크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보려고 발광하는 역적 무리들에게 내려진 분노한 민심의 징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에서 대참패 당한 상황을 설명하고, “반역 무리들이 갈 곳은 무덤뿐”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논평은 남측 보수 정당들에 대해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평화 애호적이며 성의 있는 노력을 ‘위장 평화 사기극’이니, ‘안보를 무너뜨리기 위한 화전양면술’이니 하고 터무니없이 비방 중상해왔다”며 “이번 선거결과는 민심과 대세에 역행해 나선 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다시금 확증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논평은 “남조선에서 력대(역대)로 내려온 보수의 신화가 각성된 민심에 의해 산산이 깨져나갔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최근 한국의 지방선거 결과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앞서 18일에는 대남 선전용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 흐름을 귀중히 여기는 남조선 민심이 과시된 것”이라며 “관에 넣어둔 송장을 살리겠다는 생각이 꼬물만큼도 없다는 것이 남조선 각계층의 민심”이라고도 보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