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KB·농협금융 지주 및 우리은행 등이 시스템적 중요 은행 (D-SIB)으로 선정됐다. D-SIB에 대해서는 내년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32개 은행‧은행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시스템적 중요도를 평가한 결과 4개 은행지주회사(자은행 포함) 및 우리은행을 시스템적 중요 은행‧은행지주회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D-SIB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은행이나 금융지주를 선정해 중요도에 따라 추가 자본적립을 부과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D-SIB를 선정해 오고 있으며, 제도 도입 이후 신한·하나·KB·농협금융 지주 및 우리은행이 동일하게 중요 지주 및 은행으로 선정됐다.
신한·하나·KB·농협금융 지주 및 우리은행에는 D-SIB 선정에 따라 내년 1%의 추가 자본적립 의무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내년 최소 8.0의 보통주자본비율과 11.5%의 총자본비율을 준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D-SIB으로 선정된 은행·은행지주 모두가 내년도 최저적립기준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실질적인 적립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신한(14.83%)·하나(14.85%)·KB(15.08%)·농협(15.08%)지주의 총자본비율은 모두 14%를 상회하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15.09%의 높은 총자본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