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육아지원 기관인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보육교사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제2의 어머니’인 보육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16년부터 폭넓은 문화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직업의 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보육교사들에게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보육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올해 보육 교직원 문화체험 사업은 템플스테이, 힐링 연수, 영화·공연 관람, 근대골목 투어 총 4가지 프로그램을 구성됐다.
6월 한 달간 보육교사 1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구 근대골목 투어는 매회 선착순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육교사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문화해설사와 대구 근대골목 제5코스인 남산 100년 향수길을 걸으며 한 주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렸다.
행복한아이들어린이집 나해진(여·39) 교사는 “처음 만나는 교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지역 문화도 이해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계절별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6월 2일과 5월 25~26일에도 각각 힐링 연수와 동화사 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참석자들로부터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오는 7월과 8월, 11월에는 어린이집 원장을 포함해 총 700명의 보육 교직원에게 영화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천신현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제일선에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복지가 향상되면 덩달아 보육 서비스의 수준도 높아진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다른 사명감으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보육 교직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