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폼페이오 , 내주 방북”…트럼프 “서두르면 좋지 않아”

FT “폼페이오 , 내주 방북”…트럼프 “서두르면 좋지 않아”

기사승인 2018-06-29 09:24:3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3주 만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내달 6일로 예정됐던 인도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지금 발표할 만한 출장 일정은 없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7일 노스다코타주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교감,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등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들이 지금 무르익고 있고 모두가 행복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두르는 것은 스토브에서 칠면조를 너무 급하게 꺼내는 것과 같다”며 “그러면 (기다리는 것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비핵화 후속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매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조관은 공개적으로 북한에 비핵화 후속 협상을 촉구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양측 논의가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어도 그게 우리가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볼턴 보좌관은 앞서 지난 20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늘어지고 지연되는 회담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빨리 움직이고 싶다. 북한도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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