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5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제안했던 문재인 대통령, 그 뜻에 동참해 청와대도 앞으로 친환경 물품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등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로 했다.
사실, 몇 주 전부터 매일 아침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리는 현안점검회의에서는 종이컵이 사라지고, 커피 포트만 놓여 있었다. 회의에 참석하는 수석, 비서관들은 자연스럽게 각자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챙겨 와 사용해 왔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빨간 머그컵, 조국 수석은 분홍 텀블러, 김의겸 대변인은 ‘최선을 다하자’는 귀여운 글자가 새겨진 머그컵을....컵에도 각자 개성이 묻어났다.
이제부터는 대통령 비서실 전체에 1회용 플라스틱 소모품·종이컵 등을 사무실에 비치해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각 사무실마다 에코백을 두고 장바구니로 활용하게 된다.
청와대 관람 방문객에게 드리는 기념품도 플라스틱 소모품에서 친환경 머그컵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올해 교체 예정인 업무차량 20대를 수소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비서실 보유차량 51대 중 친환경자동차가 43대로, 84%를 차지하게 된다.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청와대 내부와 외부 방문객 주차장에도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