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 전역 모든 보호수 생육상태 정밀 점검한다

수원시, 시 전역 모든 보호수 생육상태 정밀 점검한다

기사승인 2018-06-29 16:44:00

                    

경기도 수원시는 최근 영통 단오어린이공원 내 느티나무가 강풍에 부러진 사고와 관련해 시 전역 모든 보호수의 생육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보호대책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는 다음달 9일까지 지역의 보호수 23그루에 대해 이파리·뿌리 발육상태, 가지·줄기 부분 부패 현황 등 나무 생육상태를 종합 점검키로 했다.

특히 지난 26일 단오어린이공원 느티나무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나무 내부 공동(空洞)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보호수별 점검 결과에 따라 외과 수술, 영양제 투여, 방부 처리, 지지대 설치 등 조치가 취해진다.

시는 집중호우와 강풍이 빈발하는 시기인 만큼 보호수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보호 조치를 최대한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공동 측정을 위해 나무단층촬영기 ‘아보톰’(ARBOTOM)이 투입된다. 아보톰은 음파를 이용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나무 내부의 공동, 숨겨진 균열·부패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이번 점검에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나무병원 전문가, 문화재 수리 기술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다.

한편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지난 26일 수원시 소재 보호수 2그루가 비와 강풍에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수원시에 있는 보호수는 단오어린이공원 느티나무를 포함해 24그루다. 수령이 800년인 향나무(팔달구 우만동) 등 500년 이상 된 것이 5그루, 400년 이상 6그루, 300년 이상 10그루, 200년 이상 2그루, 100년 이상 1그루다. 수종별로는 느티나무 19그루, 은행나무 2그루, 향나무 2그루, 소나무 1그루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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