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상황이 악화하면서 올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이 2조692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1.3%인 4700억 원이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실업급여 지급액 통계가 공개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실업급여를 받은 인원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81만여 명으로 한 명당 평균 330만 원씩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실업급여 지급 총액은 지난해보다 1조 원 이상 증가해 6조 4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용상황 악화로 실업급여 대상자가 늘어난 데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업급여 하한액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산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