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당초 예보된 것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부산 앞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는 1일 밤 쁘라삐룬이 당초 전망보다 제주도 동쪽으로 조금 더 기운 경로로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륙 지역보다 부산 앞바다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오는 3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오후부터는 전국이 영향권에 든다. 제주도와 영남지방의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이후 태풍은 북동쪽으로 이동해 오는 4일 새벽에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적으로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쁘라삐룬은 오늘(2일) 오전 3시쯤 중심기압 980hpa에 최대풍속 104km로 북쪽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북상 속도가 늦어지면서 서쪽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애초 예상 이동 경로보다 동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