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가 2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 회복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결집을 위해 자진사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DGB금융그룹은 모범적 지배구조 구축을 모색하고 있고, 일련의 사건을 잘 마무리해 고객과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조직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최우선으로 조직 안정을 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내정자는 경산시청 공무원 자녀의 대구은행 채용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2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DGB대구은행은 오는 7월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임원 선임 및 체계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