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 정부의 규제 정책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18% 상승했다. 지난 1분기에 0.52% 오른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크게 작아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50% 상승한 반면, 부산(-0.48%), 대구(-0.17%), 대전(-0.60%), 울산(-1.22%) 등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지방은 2분기 0.49% 떨어졌다. 

오피스텔 공급 물량 증가와 대출 규제 강화 등의 규제로 주택의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 시장에도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국이 0.09% 상승했다. 서울(0.34%)과 경기(0.15%) 등 수도권은 올랐고 지방은 0.51%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전국 기준 0.27% 내렸다. 서울이 0.04% 떨어졌고 지방도 0.76% 하락했다.

오피스텔의 평균 시세는 서울이 2억2537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1억6955만6000원, 부산 1억3390만9000원 순이었다.

2분기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기준 5.5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이 5.18%, 지방이 7.08%로 조사됐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79.97%로 지방(77.59%)보다 서울(79.12%)이 더 높았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