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박길연 신임 대표가 “2023년 가금식품 분야 세계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일 박 대푠느 취임사를 통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차근차근 밀고 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문용 전 대표 사임에 따라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하림은 김홍국·박길연·윤석춘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박 대표는 2020년까지 매출액 1억원 돌파와 농가소득 2억2000만원 달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닭고기 산업의 새 표준을 제시하게 될 스마트 팩토리가 완성되면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때문에 두 가지의 목표달성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하림은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2000억원을 투자해 익산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증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3회전 이상 육계를 사육한 농가 319곳의 1년 평균 사육소득이 1억9100만원으로 2억원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면서 “최근 10년간 하림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4%에 불과한 반면 계약사육농가의 사육소득은 꾸준히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이면 미국산 수입 닭고기 관세가 완전 철폐돼 무한 경쟁 체제가 시작되는 만큼 우리 닭고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하림의 힘찬 발걸음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