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차질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내식을 싣지 못해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기도 하고,
일부 항공편은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이륙하고 있는데요.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기내식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진 어제(1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기 80편 가운데 51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36편은 기내식을 아예 싣지 못하거나 부족한 ‘노밀’ 상태로 운항했는데요.
공항 통계에 잡히지 않는 1시간 미만 지연까지 합하면,
단 1대를 제외하고 모두 출발이 늦춰진 셈입니다.
오늘(2일)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기가 연달아 지연 출발되고 있는데요.
한번 항공기 일정이 지연되면
바로 뒤에 배치된 일정부터 하나둘 계속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js****
대한항공 까이면서 아시아나가 비상할 때인데... 이게 무슨 일이람?
wn****
기회를 줘도 못 받아먹는 아시아나... 진짜 짠하다
my****
아시아나도 털어 봐라. 먼지 만만치 않을 텐데 대한항공만 죽이지 말고
sa****
결국 납품업체에 계약 연장을 미끼로 갑질 하려다 안 들어주니까
계약 해지하고 이 난리가 난 거네?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이 갑질로 무너지는 거 보면서도 전혀 느끼는 게 없나?
so****
아시아나 앞으로 중국산 밥 준대... 앞으로 절대 아시아나 안 탄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년 동안 기내식을 공급하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계약을 종료하고
중국 하이난그룹의 게이트고메코리아로부터 기내식을 받으려 했는데요.
하지만 이 업체 공장 건설 중 불이 나자
‘샤프도앤코’라는 소규모 업체에 7월부터 석 달 동안 기내식을 맡긴 겁니다.
하지만 한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하루 3천식을 공급하던 작은 기내식 업체에
하루 3만식 주문을 넣었는데 바로 해결이 되겠냐?”며
“샤프도앤코가 공급을 맡는 동안은 노밀 불안은 계속될 거 같다.
승객들 보기 미안하고 출근하기가 두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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