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수익원 확대 ‘첫 걸음’ …농협리츠운영 공식 출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수익원 확대 ‘첫 걸음’ …농협리츠운영 공식 출범

기사승인 2018-07-05 12:42:29

NH농협리츠운용 출범으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 행보가 본격화 됐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대규모 부동산이나 관련 대출에 투자한 뒤 운용 수익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사업이다.

농협금융은 5일 김광수 회장을 비롯한 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NH농협리츠운용’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농협리츠운용은 부동산자산관리회사(REITs AMC)로, NH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이다.  

농협금융은 농협리츠운용을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을 아우르는 범농협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초우량 부동산 투자운용사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지난 15일 농협리츠운용 대표로 서철수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CIO(최고투자책임자)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본부장과 실물CIO를 역임한 대체투자 전문가다.

김 회장이 외부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농협리츠운용을 키우려는 것은 리츠사업이 최근 금융권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리츠의 지난해 평균 배당률은 7.59%를 기록했다. 금융사들은 리츠 운용에 따른 자체 수익을 얻고, 리츠를 간접투자의 수단으로서 고객확보에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와 관련해 김광수 회장은 이날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을 출시하고, 농협금융의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외부에서 영입된 서철수 농협리츠운용 대표는 “계열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다져 회사가 조기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여타 금융사의 리츠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리츠를 통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알파돔시티에 총 5680억원을 투입해 만든 판교알파돔시티위탁관리리츠(알파돔리츠)의 상장을 이달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이미 KB부동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을 통해 각각 17개와 1개의 리츠상품을 운용하고 있으며, 우리은행도 지주사 전환과 함께 리츠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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