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서 ‘주한미군 철수’ 논의…트럼프도 긍정적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서 ‘주한미군 철수’ 논의…트럼프도 긍정적

기사승인 2018-07-05 17:29:3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5일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지난달 19~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때 ‘한국전쟁 휴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면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필요가 없게 된다’는 점을 공감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이 주한미군 철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북·중 정상은 향후 평화체제 구축 상황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할 방침이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북중정상회담 직후 “새로운 정세에서 양국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미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장기적으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마음이 넓고 배짱이 두둑한 데다 말이 통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사히 신문은 “(김 위원장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사라지면 주한미군 주둔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북미 협상에 따라 북한이 주한미군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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