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지난 4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회장 김성수, 이하 희망의친구들)과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의료 취약 계층 이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 ‘위 투게더 찾아가는 이주민진료’를 진행한다.
‘위 투게더(We(胃) Together)’라는 이름은 ‘우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이자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위’, 그리고 ‘건강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경제적·언어적 장벽 때문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들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 기관은 오는 7월 29일 안양엠마우스이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국의 희망의친구들 협력상담소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소속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본검진과 내과진료, 위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하고, 검사 후에는 종합소견서를 배포한다.
희망의친구들은 검진에 필요한 장소와 차량을 지원하는 한편, 7개 언어(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벵골어, 몽골어, 베트남어, 한국어)로 안내책자를 제작해 사전에 배부함으로써 대상자들에게 검진과정과 준비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검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의료봉사활동을 지원하고, 미니 스튜디오를 마련해 이주민들의 가족사진이나 증명사진, 장수사진 등을 촬영하고 전달하여,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시간을 선사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976년 창립해 올해로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회로 회원 수가 약 8,000명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회 중 하나다.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은 1999년부터 피부색, 국적, 문화와 언어 그리고 체류자격에 관계없이 이주민들의 건강할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는 취지 아래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인 이주민들의 질병과 건강상태에 관심을 갖고 이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다양한 지원활동을 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올림푸스는 1950년 위(胃)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래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수술에 쓰이는 3D 복강경, 에너지 디바이스 등을 통해 암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