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광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이 검출된 원인이 다랑어 부산물에 첨가된 사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 해양수산부는 부산 기장군의 양식장 광어에서 수운이 검출된 것에 대해 “최근 해당 양식장 3곳에서 단기간에 다랑어 부산물 다량 첨가 사료 사용했다”고 말했다.
해수부가 23개 다랑어 가공업체를 조사한 결과 해당 양식장 3곳은 전갱이, 잡어 등의 생사료에 추가로 다랑어 가공업체인 A사에서 공급받은 다랑어 부산물을 혼합해 사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부는 A사가 다른 양식장에도 다랑어 부산물을 공급했는지 여부와 나머지 22개 다랑어 가공업체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었는지 추가적으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해수부는 부산과 제주, 완도 등에 있는 양식장 98곳에서 중금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29일 부산 기장군 양식장 3곳에서 기르는 광어에서 기준치(0.5㎎/㎏)를 넘긴 수은이 검출됐다.
양식장 3곳의 광어 3.8톤은 이미 시중에 유통됐으며 3.5톤은 횟집 등에서 대부분 소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