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그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몬태나주 그레이트폴즈 유세에서 “그들(북한)의 모든 것을 비핵화할 것이라고 적힌 아주 멋진 종의에 서명했다”면서 “북한을 위해 매우 현명한 합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가 지금 거기(북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후속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것이 비핵화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바마 행정부 때에는 일주일에 한 번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많은 미사일과 많은 로켓이 쏘아 올려졌고 많은 핵실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북미)는 매우 터프한 레토릭(수사)을 주고받았다.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매우 터프하고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다”면서 “레토릭이 멈추고, 이제 사람들은 그가 매우 멋지다고 말한다.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냈다. 이는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8개월 동안 핵실험도, 미사일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싱가포르에) 가기 전에 인질들이 돌아왔다”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는 전쟁을 일으킬 뻔했다”면서 “전쟁이 일어났다면 많은 사상자가 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린턴이나 오바마라면 그랬겠지만 나는 (북한에) 주지 않았다. 오바마는 그들(북한)이 만나지 않으려고 해 만날 수가 없었다”면서 “클린턴은 수십억 달러를 주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대북 보상론을 일축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