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는 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중국 굴기(堀起)의 마지막 관문이며,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중·미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중국 사회는 미국 주도의 무역전쟁에 분노하고 다수가 정부 대응책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이 서구와 일시적 긴장상태를 제외하고 비교적 긴장이 완화된 국제환경에서 40년간 순조로운 개혁개방을 경험했다”며 “최근의 무역전쟁은 사람들에게 중국 외부환경이 변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볼 수 없던 압력, 위험을 가져올 것으로 느끼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중국 굴기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중국은 사회적 활력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현행 정치체제 하에 국민의 잠재된 정보, 열의, 열망을 방출해 결국 모든 사회구성원이 번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중미 무역전쟁은 단지 양국 간 전쟁이 아닌 발전의 두 방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은 일방주의, 보호주의, 경제적 민족주의를 나타내고 중국은 미국과 반대로 올바른 역사의 방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력을 발전시킨 중국은 무역전쟁에 임하며 개혁개방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 철학에서 위기는 기회이다. 중국이 무역전쟁의 결과로 개혁개방 수준을 높인다면 무역전쟁은 중국이 더욱 건강한 방식으로 굴기 하는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