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이 10일 인도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은행들의 인도 진출 지원을 요청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은행협회와 은행산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국 은행협회는 향후 각 국의 금융규제 관련 현안 공유, 사원기관의 상호 진출 지원, 금융인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연수 부문 등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김 회장은 양해각서 체결화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영업·인허가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인도 은행협회가 우리나라 은행의 입장을 인도 금융당국에 전달해 주고, 인도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시장조사 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6월 22일 러시아 경제사절단에도 금융권을 대표하여 참석해, 가레긴 투썬얀(Garegin Tosunyan) 러시아 은행협회장과 만나 양국 은행협회 간 상호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당시에도 우리나라 은행들이 러시아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는 인도 은행협회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14개국 은행협회와 MOU를 체결하였으며, 앞으로도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민간 금융외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