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제작사 측 “임금 미지급으로 제작 중단? 사실 아냐… 이미 수십억원 지출”

‘사자’ 제작사 측 “임금 미지급으로 제작 중단? 사실 아냐… 이미 수십억원 지출”

기사승인 2018-07-10 15:14:24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 측이 임금 미지급으로 제작이 중단됐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10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임금 미지급이 제작 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는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고 임금 미지급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연출자 장태유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당초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다”며 “지난 5월 8일쯤에는 작가교체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이후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공동제작사로 참여했던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잘못된 행동도 지적했다. 빅토리콘텐츠 측은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가 이미 공동제작사로서의 지위를 내려놓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중순 제작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실상 제작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이외에도 언론기사 및 포털사이트 네이버 드라마 사자 소개란에 제작사로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이름을 올리는 등의 행위를 하여 제작 현장에 제작사의 주체를 오인하게 하는 등 심각한 혼선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사 측은 “장태유 감독 스태프진을 제외한 연출부는 전원 출근하여 촬영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며 “조속히 상황을 정리하고 원활한 제작을 위해 힘쓰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10일 오전 '사자'는 지난 5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제작이 중단된 상태라고 알려져 논란이 일어났다. 또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가 빅토리콘텐츠와 갈등을 빚어 신경정신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해 치료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자’는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PD와 배우 박해진, 나나가 만나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다음은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토리콘텐츠입니다. 

금일 보도된 '사자' 제작 중단 기사와 관련해 제작사 측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사자'는 올해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 사전 제작드라마입니다. 지난해 8월 제작이 공식 발표된 이후 올해 초 첫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2. '사자'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빅토리콘텐츠와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하여 활동한 사실이 있습니다만, 올해 초 제작사 간 합의 하에 공동제작사의 지위를 내려놓았고, 이후부터는 빅토리콘텐츠가 단독으로 '사자'의 제작을 맡아 진행을 해오고 있습니다. 

3.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임금 미지급이 제작 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입니다.

4. '사자' 연출자 장태유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당초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고, 5월 8일경에는 작가교체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이후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5. 이후 5월 중순경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가 이미 공동제작사로서의 지위를 내려놓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작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실상 제작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으며, 이외에도 언론기사 및 포털사이트 네이버 드라마 사자 소개란에 제작사로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이름을 올리는 등의 행위를 하여 제작 현장에 제작사의 주체를 오인하게 하는 등 심각한 혼선을 초래했습니다.

6. 일부 기사에서 스태프들이 이번 일로 단체로 사표를 내고 '사자' 제작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내용 또한 당사에 전달된 바 없습니다. 장태유 감독과 그의 스태프를 제외한 연출부 전원은 오늘도 사무실로 출근하여 촬영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배우들도 같은 마음으로 촬영재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7. 당사는 현 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곧 촬영이 재개되도록 하겠습니다. 불미스러운 기사가 난 것에 대해 사과드리며 향후 원활한 제작을 통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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