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오는 2020년까지 양반죽을 2000억원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11일 동원F&B는 이를 위해 최근 9917㎡(약3000평) 규모의 양반죽 전용 생산시설을 광주에 준공 했으며 품질·패키지,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동원F&B는 하반기 내에 시니어 타겟 죽, 프리미엄 죽, 브런치 스프 등 다양한 맞춤형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 상품죽 시장을 기존 2세대 간편식 에서 3세대 정찬(正餐) 개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1992년 동원F&B가 ‘양반 참치죽’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상품죽을 선보이면서 죽은 2세대 간편식 제품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 이전까지 죽 시장은 가정이나 병원, 전통시장, 식당 등에서 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들고 판매하는 환자식 개념이었다.
동원F&B는 식사 대용식으로 죽이 지닌 성장성이 크다고 보고, 기존 2세대 간편식 시장을 3세대인 정찬(正餐)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죽을 제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쌀 품종을 보다 고품질로 변경했으며 설비 개선을 통해 싸래기(깨진쌀)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한 원료를 보다 식감이 좋은 큼직한 형태로 담아냈으며 조개·야채 등 재료로 만드는 고유의 육수도 개선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죽은 부담없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밥, 빵에 이어 아침식사로 선호되고 있는 음식이다. 국내 상품죽 1위 브랜드로서, 다양한 성격의 제품을 출시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양반죽을 통해 간편하고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