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바이오의 회계부정 여부와 관련된 증선위 임시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삼성바이오 측은 참석하지 않는다.
당초 증선위는 오는 18일 삼성바이오에 대한 최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종 심의를 앞두고 금감원에 요구한 조치안 수정이 거절되면서, 막판 조율을 위해 이날 임시회의가 마련됐다.
증선위는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2012~2014년 회계처리를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금감원에 조치안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증선위의 요구를 거절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감원 조치안이) 당초 2015년 이슈에 집중돼 있고 증선위는 그 이전의 문제에 대해 봐달라는 것이 요구 사항인데 절차적으로 이전까지 검토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들여다보는 이슈가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저희는 원안에 집중해서 심의해달라고 부탁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날 임시회의에서는 증선위와 금감원의 마지막 의견조율과 함께 조치안 수정 없이 심의를 결론 내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