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청소년 중 절반이 편의점 등 가게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30일간 본인이 피운 담배를 구한 방법에 대해 48.0%가 ‘편의점·가게 등에서 구매했다’고 대답했다. ‘친구나 선후배에게 얻었다’는 응답자가 34.6%였으며 ‘집·친구 집에 있는 담배’ 9.7%, ‘성인에게 얻음’ 4.0%, ‘길거리 등에서 주움’ 3.7% 순이었다.
흡연 청소년의 65.9%는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구매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대상 가운데 78.5%가 ‘지난 30일간 잡지, 인터넷,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담배광고를 보았다’고 답했다.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노출되는 담배광고는 담배소매점 내 광고에 한정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학교 주변 200m 내 편의점 1235곳을 조사한 결과 모든 편의점이 담배광고를 했으며 평균담배광고 횟수는 25개였다.
또한 소매점 담배광고는 매장 안에서 표시판·스티커·포스터 등으로 한정되고 외부에서 볼 수 없어야한다. 그러나 학교 주변 편의점의 95.4%는 내부 광고를 밖에서도 볼 수 있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