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아
기사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어제(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가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BMW가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자
동승자들이 “오, 역시 BMW는….”이라고 감탄하는데요.
운전자가 속도를 계속 높이자
동승자는 “스탑, 스탑, 스탑. 코너 조심” 하고 소리 지르며 만류합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끝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결국 정차해 있던 택시와 기사 48살 김 모 씨를 들이받았는데요.
사고 충격으로 BMW는 앞 유리에 구멍이 났고 차량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당시 트렁크에서 손님의 짐을 내리다 변을 당한 택시 기사 김 모 씨는
아직까지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고,
어제 인터넷에 해당 동영상이 공개되자
BMW 운전자 35살 정 모 씨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jl****
사고 난 곳이 공항에 사람들 내려주기도 하고 사람들 지나가기도 하는 곳인데... 양아치 질주 본능으로 운전을 하다니... 저건 운전이 아니야~ 살인행위야!!
44****
운전자에 따라 차는 편리 수단이 되거나 흉기가 될 수 있다
an****
너무 가슴 아프네요... 가해자... 천벌 받아 마땅하다.. 진짜 철없고.. 택시 기사 식구들 어째요ㅜㅜ
ky****
짐만 안 내렸더라면... 아니 저XX가 그렇게 운전만 안 했더라면... 하 진짜 억장이 무너진다.
o****
저건 오늘 누구 죽이겠다 작정한 거지~ 면허는 있는 사람인지 의심스럽네. 칼만 안 들었지 묻지마 살인현장입니다.
wi****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겁이나 악소리가 납니다. 이게 살인이 아니면 뭐죠? 못 봤다고.. 하면 끝인가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 운전자 정 씨가 도로변에 정차 중인 택시 뒤범퍼와
택시기사 김 씨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다리 골절상으로 쓰러진 뒤 심정지까지 발생해
공항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 씨가 “운전 부주의로 앞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추돌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전했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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