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교육부 인하대 징계조치 관련해 반박하고 나섰다.
한진그룹은 일우재단이 부담해야 할 추천 장학생 장학금을 인하대에 지원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우재단의 장학 프로그램 지원은 적법하게 이뤄줬다"며 "몽골,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의 국가 발전을 선도해갈 인재 양성 지원 및 이를 통한 우리나라와 우호증진을 위해 장학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인하대가 이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발 장학생에 대해서는 "일우재단이 항공료, 생활비 및 기숙사비를 제공했으며 인하대의 경우 장학금 지급이 아닌 등록금을 면제하는 형태로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학 프로그램에는 인하대뿐 아니라 항공대, 이화여대, 한림대 등 국내 유수 대학도 참여해 지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일우재단 외국인 장학생 선발 관련 출장비를 인하대 교비 회계로 집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장학생 선발 출장비의 경우 직접 교육을 담당할 인하대 교수들이 현지에 출장을 간 건이므로, 해당 비용을 교비 회계에서 집행했다"며 "이같은 출장비 집행은 장학 프로그램 취지에 비춰볼 때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부속병원 지상 1층 커피점을 저가로 임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커피숍 임차료는 병원 1층의 다른 점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타 점포 평방미터당 월 임대료의 경우 4만1250원으로 커피숍 4만2705원보다 저렴했다.
학교 비용 운영 및 회계에 관여해 수익을 침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진그룹은 매년 130억씩 재단 전입금을 지원하는 등, 재단 설립 이후 현재까지 4000여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그룹의 특정 계열사를 통해 학교의 수익을 침해했다는 교육부의 주장을 받아 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한진그룹은 향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적극 소명해 나갈 계획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