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어린이 사망사고 ‘제로’

부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어린이 사망사고 ‘제로’

기사승인 2018-07-12 12:02:15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취약요인별 맞춤형 대책으로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와 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올해 6월 말 기준 부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고속도로 사고 제외)가 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명에 비해 약 9%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23명(37%)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28명에 비해 1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명이 발생했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올 해의 경우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 대 사람’ 사고가 37건(60%)로 가장 많았으며, ‘차 대 차’는 18건(29%), ‘차량 단독’이 7건(11%)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29건 발생했던 ‘차 대 사람’ 사고가 보행자 무단횡단,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용도 면에서는 사업용 차량이 18건(29%), 비사업용 27건(43%), 이륜·원동기 사고가 16건(26%)을 차지했다.

사업용·비사업용 차량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이륜·원동기 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건, 2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이유로 양 기관 간 협업을 바탕한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 시행과 교통안전 시설 지속 확충 등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부산시 교통안전 종합 시행계획’ 기관 공동 발표에 이어 고령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5월부터 찾아가는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전체 노인여가시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교육 중이다.

또 전국 최초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장도 운영 중이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확대․정비 및 무인단속 장비 설치 등을 지속 시행해 왔다.

하반기에도 양 기관은 교통사고 취약요인별 맞춤형 대책을 더욱 강화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증가한 보행자 사망에 대해 주요 원인인 무단횡단 근절을 위해 무단횡단 사망사고 지점별 원인분석을 거쳐 무단횡단 금지시설, 투광기, 횡단보도 추가 설치 등을 확대 한다.

또 이륜차 사고 급증에 대해 헬멧 미착용 등 단속을 강화하고,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이륜차 안전규칙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도 교통사고의 주요원인과 교통안전 수칙을 알릴 수 있는 캠페인도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 시와 경찰청 합동으로 교통안전 시설 보완, 교통안전 교육, 단속 강화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며, 이와 함께 시민 안전의식인 무단횡단 하지 않기, 제한 속도 준수 등 교통안전 규정 준수를 당부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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