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미국의 적” 폭탄 발언 트럼프…푸틴과 어떤 얘기 나눌까

“EU는 미국의 적” 폭탄 발언 트럼프…푸틴과 어떤 얘기 나눌까

기사승인 2018-07-16 10:01: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핀란드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15일 아침 방영된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 만남에서 어떤 나쁜 성격의 일이 나올 가능성은 전무하고 어쩌면 몇몇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 ‘적’(foe)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대 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EU는 그들이 통상에서 우리에게 하는 것을 보면 적”이라며 “통상의 관점에서 그들은 우리를 이용해왔다. (방위비) 분담금도 내지 않았다”고 목소리 높였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날 오후 1시경 핀란드 헬싱키 시내 대통령궁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중동 문제, 북핵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번 회담에서 시리아와 중동 정세,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핵무기 감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의 이번 유럽 순방을 볼 때) 유럽의 미 동맹들이 푸틴과의 정상회담을 초조해하는 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푸틴과의 정상회의에서 트럼프가 기존의 세계 질서를 뒤흔들 충격파를 계속 만들지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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