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소방수’로 김병준 발탁…24일부터 비대위 체제

한국당, ‘소방수’로 김병준 발탁…24일부터 비대위 체제

기사승인 2018-07-16 19:52:22

자유한국당(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주간의 준비위 논의와 오늘 의총에서 모아진 총의를 바탕으로 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내정자로 김 교수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을 이끌 적임자를 찾던 한국당이 김 교수를 소방수로 낙점한 것이다. 한국당은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방침이다.

그동안 한국당은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을 필두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추려왔다. 김 교수를 비롯해 김성원·전희경 한국당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중앙대 전 총장 등 5명을 비대위원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다만 이 전 총장은 여론조사 경선을 이유로 후보 거절의사를 표명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후보군을 놓고 ‘선호도 조사’에 참여했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이뤄진 투표에서 대다수 의원들은 김 교수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지난 2016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여러 차례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한국당은 오는 23일까지 비대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24일부터 비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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