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까지 은행 정기예금 증가 규모가 이미 작년 연간 증가액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5월 말 기준 656조5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39조433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5월까지 늘어난 정기예금 39조433억원은 지난해 연간 증가액 30조4933억원은 물론 재작년 연간 증가액 17조4224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된 결과로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유동성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 산정기준이 강화돼 은행들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LCR는 향후 30일간 순 유출할 수 있는 현금 대비 고(高)유동성 자산의 비율을 말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