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세안 국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 친화적 첨단건설인력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8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연수는 국립국제교육원의 ‘아세안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 사업’의 일환이다.
‘아세안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 사업’은 한국의 이공계열 학문과 산업발전상 체험을 통해 향후 국내 유학 연계를 목적으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계명대를 비롯해 경희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등 5개교 이다.
이들 학교에서는 각기 다른 분야의 특화된 전공을 교육하게 되며, 올해 아세안 국가 연수생들은 총 120명이다.
계명대에서 연수를 받게 될 학생들은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6개국 24명으로, 아세안 교류협력대학에서 추천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프로그램 참가학생들은 계명대서 건축·토목공학부 전공 강의를 통해 첨단 디지털 건축기술과 내진공학 등의 전문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산업체, 국제기구, 연구소 등 관계기관에서 실습 및 체험을 하며 실무경험도 쌓게 된다.
또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연수와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도네시아 반둥 인스티튜드 오브 테크날리지 학교의 무하마드 리즈키 리야니 라마다니(Muhammd Rizki Rayani Ramadani·남·21세) 학생은 “평소 드라마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를 많이 동경했다”며 “한국의 좋은 환경과 시설에서 건축 관련 수업을 듣고 실습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선진 기술을 전수받아 인도네시아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대학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5주라는 시간동안 전공 강의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도 많이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