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기계 안전사고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다

[기고] 농기계 안전사고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다

기사승인 2018-07-19 14:59:03

여름철 농촌지역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언제나 다양한 종류의 농기계를 만나게 된다. 도시보다는 시골길이 운전하기가 쉬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농로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시골길에는 도로를 막고 저속으로 운행하는 농기계에 아찔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기도 한다.

더구나 시골길에는 노인들이 운전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시 반사 신경도 떨어지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다칠 수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져 소중한 목숨까지 잃는다. 차 대 차 교통사고에 비해 사고의 규모가 작아서 많이 보도되지는 않지만, 운전석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고 차체에 요철이 많기 때문에 사고 시 사망률도 일반 교통사고보다 훨씬 높다.

농기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농촌지역의 인구감소로 농기계 사용량이 증가하는 반면 작업자 대부분 고령화로 인한 조작미숙, 부주의 및 안전에 대한 의식부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경운기 벨트나 트랙터 등 옷자락이 끼일 위험이 있는 부분에는 안전커버를 설치해야 한다. 끼임 사고의 출동이 많고, 부상의 정도가 큰 점을 생각하면 안전 커버만 설치하여도 어느 정도 사고는 줄일 수 있다.

둘째, 농기계 전복사고의 경우 농기계 오작동 및 과속‧과적으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농기계를 점검하고 운행할 때에는 규정 속도 준수 및 과적을 금하여 운행해야 한다.

셋째, 야간 도로상에서 농기계를 인지하기가 매우 어려워 후방을 추돌하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야간 운행을 할 때는 밝은색 옷을 입고 농기계 뒷부분에는 반드시 반사 스티커를 붙여 자동차 운전자에게 위치를 알려 추돌을 방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농기계 사고는 사용자의 부주의와 조작미숙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고들이기에 운전자 스스로 주의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외부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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