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이 청탁금지법 상한인 100만원을 넘어 118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20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민대 교수 신분이었던 김병준 위원장은 강원랜드가 주최한 여자프로골프대회의 프로암 경기에 참석해 식사 및 골프 비용, 기념품 까지 총 118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
먼저 그는 당시 골프대회에서 식사 비용 25만원, 골프 비용 22만 등 47만원을 지원 받았다. 여기에 의류 상품권, 스포츠가방, 찻잔 세트, 골프 장갑, 골프공, 수건, 선크림, 마사지 크림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를 제보한 강원랜드 직원은 기념품 가격을 총 71만원 정도로 책정했다. 따라서 그가 받은 총 접대 비용은 118만원 상당에 달한다.
현행법상 100만 원이 넘으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제보자는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증거로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국민권익위에 전달했다. 현재 이 서류들은 경찰로 넘겨진 상태다.
한편 김병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골프 대회에서 찻잔세트는 받았지만, 스포츠가방을 비롯한 다른 기념품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