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우려 채무자 35만 명이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으로 금융혜택을 받았다.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연체우려 채무자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신용대출 119는 신용등급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다중채무 등이 발생한 연체우려 채무자를 대상으로 은행에서 대출만기 두 달 전에 안내·상담을 해주고 만기연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상반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된 금액은 1조400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05억 원(13.6%) 증가한 수치다.
지원건수는 8만5706건으로 같은 기간 1만2015건(16.3%)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3102억 원), 신한(2492억 원), KB국민(2324억 원), 농협(2272억 원) 순으로 지원됐다.
제도가 도입된 이후부터 올 상반기까지 연체우려 채무자 38만 명 중 91%인 35만 명이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
그 중 31만 명이 만기연장과 대환을, 4만 명은 정상상환을 했다. 만기연장 비중이 89.7%로 가장 많았고 장기분할상품 대환(6.4%), 서민금융상품 대환(3.9%) 순이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