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에…퇴근 후 '호텔서 한잔' 해볼까

주 52시간 근무에…퇴근 후 '호텔서 한잔' 해볼까

특급호텔, 평일 저녁 '해피아워' 프로모션 실시

기사승인 2018-07-23 09:14:39

주 52시간 근무 시대가 도래하면서 특급호텔이 평일 저녁 해피아워를 늘리고 있다. 평일 저녁에 시간을 내 해피아워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원한 생맥주와 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고, 가벼운 스낵 뷔페까지 맛볼 수 있어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이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아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코스 메뉴와 함께 칵테일, 와인, 맥주 등을 제공하는 해피아워를 기존과 다르게 직장인을 타깃으로 해 내놓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라운지 & 바는 동양식 코스 메뉴와 칵테일 2잔이 포함되며, 스파클링 와인과 3종의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모멘트’를 진행한다. 

동양식 코스 메뉴는 조선호텔 스시조의 노하우가 담긴 메뉴 3코스로 아마애비와 우니로 시작해서 캐비어를 올린 전복찜과 4종의 스시를 제공된다. 칵테일은 여름날 즐기기 좋은 트로피컬 무드 가득한 ‘코코넛 스위즐’과 ‘라벤더 펀치’ 2잔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구스 아일랜드 IPA 드래프트, 코로나 라거, 호가든 에일의 3종 맥주와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해피아워는 주중과 주말 오후 6시부터 8시, 8월 31일까지 진행하며, 가격은 6만5000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는 몸보신을 위한 민물 장어 요리를 프리미엄 주류와 함께 제공하는 ‘장어와 보드카’를 진행한다. 풍천 장어 요리는 생와사비를 곁들인 장어 초회, 장어 구이 덮밥, 장어구이 녹차 소바, 세 가지이다. 

무제한 제공되는 주류로는 프리미엄 보드카 ‘벨루가’ 를 베이스로 준비한 칵테일, 일본 프리미엄 산토리 몰츠 생맥주, 더 팀버 하우스 하우스 사케 등이다. 칵테일은 복분자 살얼음 다이커리, 상큼한 라임 다이키리, 달콤한 복숭아 다이커리, 그리고 클래식한 벨루가 마티니 등 다양하다. 프로모션은 주중 오후 6시부터 8시, 8월 31일까지 진행하며, 가격은 6만9000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로비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술과 스낵 메뉴를 무제한으로 만날 수 있는 ‘원더아워’를 선보이고 있다. 정해진 금액으로 와인과 맥주, 샴페인, 칵테일까지 각종 주류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약 30여가지의 안주와 스낵도 함께 준비되어 근처 직장이나 가성비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훈제연어와 과일, 치즈 같은 차갑고 가벼운 메뉴와 매운 등갈비, 닭강정, 차돌박이 숙주 볶음, 샌드위치 등의 식사 대용 메뉴가 고루 준비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이며, 가격은 1인 4만7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오크룸에서는 바비큐와 주류(하이네켄 생맥주 & 하우스와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바비큐 핫 해피아워’를 진행한다.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숯불 그릴에서 직접 요리해 주는 바비큐 요리로 독일식 소시지, 양고기, 채끝등심, 삼겹살 등을 하이네켄 생맥주와 하우스 와인(레드&화이트 와인 각1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주중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하며, 가격은 4만 9천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 그랑∙아 해피아워에서는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세미 뷔페와 생맥주,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 및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세미 뷔페 코너에는 과일, 샐러드와 치즈 플래터부터 구운 오리, 소시지, 피자, 닭고기 바비큐, 리소토 및 디저트류 등 20여 가지의 메뉴가 날마다 조금씩 다르게 제공된다. DIY 칵테일 바가 새롭게 마련되고 보드카를 활용하는 “시브리즈 (Seabreeze)”, “모스코 뮬 (Moscow Mule)” 등 기본 레시피가 함께 제공되어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 가격은 3만 9000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더 뷰 라운지의 ‘해피아워’는 다양한 안주류와 주류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선한 야채와 샐러드류, 파스타, 감자튀김, 소세지, 모듬 치즈 등 총 6~7가지의 메뉴가 제공되며, 주류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와인 3종(레드, 화이트, 스파클링)과 맥주류, 탄산 음료 등이 제공된다.

주중과 주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하며, 가격은 2만5900원(세금 포함), 주말(금~일)과 공휴일, 성수기(7/29~8/5)까지는 이용 시간이 90분으로 제한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의 모모바에서는 은 쿠맥(쿠시카츠와 맥주)을 해피아워에 즐길 수 있도록 일본 오사카의 명물 ‘쿠시카츠’와 함께 무제한 생맥주를 제공하는 ‘쿠시카츠 & 맥주’을 진행한다. 

고기, 채소, 해산물 등을 바삭하게 튀겨낸 일본식 꼬치 튀김 쿠시카츠 5종과 함께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생맥주 4종류(스텔라 아르투아, 구스 아일랜드, 카스, 프리미어 OB 필스너)를 2시간 동안 즐기며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주중과 주말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하며, 가격은 2만5000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 & 바 박상훈 지배인은 “최근 ‘워라밸’ 분위기 확산으로 인해 퇴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해 친구 혹은 동료들과 편안하게 술 한잔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해피아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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