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약산업 소식] 인튜이티브서지컬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 식약처 허가 外

[의료·제약산업 소식] 인튜이티브서지컬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 식약처 허가 外

기사승인 2018-07-23 14:46:37

◎인튜이티브 서지컬 단일공 플랫폼,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 한국 식약처 품목 허가 획득=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단일공 접근 방식을 활용한 신제품 ‘다빈치SP 로봇 수술기(da Vinci SP Surgical System)’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은 “새롭게 출시한 다빈치 SP는 좁은 절개 부위로도 인체 조직에 깊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집도의는 이 기술을 이용해 단 한번의 작은 절개로 수술 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SP 시스템은 다빈치 로봇 수술기 카메라에도 손목 기능이 추가됐다. 로봇 팔에 3개까지 동시에 장착 가능한 수술 기구는 다관절(multi-jointed) 손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제 수술에서는 기구 및 카메라가 한 개의 관(캐뉼라)을 통해 나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이며, 이를 통해 기구를 움직일 때 발생할 수 있었던 로봇 팔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하나의 로봇 팔로만 이뤄진 시스템 특성상 수술 준비가 용이하고, 수술 부위에 360도로 접근이 가능할 만큼 내 외부적으로 시스템 움직임 범위가 넓다. 기존 다빈치 X, Xi 로봇 수술기와 마찬가지로 집도의는 이 모든 수술 기구와 카메라를 의사 조종간인 콘솔에서 제어하여 직접 수술을 진행한다.   

인튜이티브서지컬 게리 굿하트(Gary Guthart) 박사는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는 첨단 기술의 도움으로 더 나은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환자들에게 긍정적 치료 결과를 제공하려는 인튜이티브 사의 노력을 반영한 최신의 4세대 제품군이다. 기존 다빈치 X와 Xi를 보완해 좁은 수술 공간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면서 이미 전세계 의료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고품질의 화질(Vision), 정확성(Precision), 제어(Control) 기능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튜이티브는 올해 3분기에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스템 출시에 맞춰 8월 말에는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동제약 ‘퍼스트랩’, 2018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퍼스트랩’이 ‘2018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코스메슈티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은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브랜드 조사 평가 및 시상 제도로, 지난 19일 12회 행사가 열렸다.

전국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 및 온·오프라인 직접조사 방식을 통해 소비재, 내구재, 서비스, 공공부문 등에 속한 다양한 브랜드들에 대한 인지도, 선호도, 만족도, 신뢰도 등을 평가했다.

일동제약은 퍼스트랩과 관련해 프로바이오틱스 발효물을 활용한 마스크팩, 세럼, 크림, 클렌징폼, 모공에센스, 아이크림 등 다양한 프로바이오틱 시리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바이오틱 마스크 경우 피부톤 개선, 과색소침착증 개선 외 다수의 피부 관련 인체적용시험을 거쳤으며, 피부의 미백 및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취득했다.

일동제약 측은 “퍼스트랩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 활동 등의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생각한다. 다양한 종류와 우수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일동제약 이동한 상무는 “제약회사의 화장품은 미용뿐 아니라 기능성 등 ‘헬스’와 관련한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일동제약의 자산이자 강점 분야인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히알루론산 등을 제품 속성에 살려 건강과 아름다움이라는 소비자 가치를 함께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목표체온유지치료(저체온치료)’ 심포지엄 열어=서울아산병원은 목표체온유지치료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목표체온유지치료(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심포지엄을 지난 20일 병원 동관 6층 제1세미나실에서 열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가 주관하고 신경과 및 중환자실 연계로 진행된 이번 TTM심포지엄은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 목표체온유지치료가 심정지 후 환자의 소생 후 치료로서 필수 과정으로 인정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목표체온유지치료에서 적정 온도로 논란이 되고 있는 33℃ vs 36℃에 대한 주제 발표, 허혈성 뇌졸증에서의 저체온치료, 일산화탄소 중독등 독물학에서의 저체온치료 등 다양한 이슈와 임상 적용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심장정지 후 관리 및 모니터링, 아틱선(Arctic Sun)의 적용 및 모니터링 방법 등이 진행되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 교수는 “목표체온유지치료는 환자의 생사를 결정,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심정지 후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도 가장 적절한 ‘목표체온’과 ‘유지시간’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최근에는 심인성 심정지뿐 아니라 허혈성 뇌졸증 및 외상성 뇌 손상 이후의 저체온등 다양한 영역으로 목표체온유지치료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임상 적용과 간호측면에서의 사용경험 및 노하우 공유로 저체온치료를 폭넓게 이해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목표체온유지치료는 흔히 저체온치료로 불리는데 환자의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추며 목표체온으로 유도, 유지해 뇌에서 일어나는 유해물질반응을 감소시키고 뇌대사율 및 두개강 내압을 낮추면서 신경 및 뇌 손상을 최소화한다. 최근 심정지 환자들의 생존율 뿐 아니라 생존시 정상 생활이 가능 할 수 있도록 뇌 신경 손상도 최소화하는 것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뇌질환에 대한 신경계 중환자치료 분야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목표체온유지치료(TTM)는 일정 기간 동안 환자의 목표체온을 조절, 유지함으로써 환자의 뇌 손상을 줄여주는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목표체온유지치료의 첫 번째 단계는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32~36°C 목표수준까지 낮추는 것인데, 4°C 생리식염수를 환자 몸에 주입하거나, 쿨링 젤 패드 등을 사용한다. 이 방식으로 목표수준에 도달하고 나면 일정시간 동안 그 온도를 유지하는데, 자동체온조절이 가능한 장치를 이용해 세밀하게 체온을 관리해야 한다.

이후 마지막 과정으로 다시 환자의 몸을 정상 체온인 36.5°C까지 서서히 끌어올린다. 보통 심정지 후 혼수환자의 경우 저체온 유도에 1~4시간, 유지 24시간, 재가온 및 정상체온 유지에 12~48시간 등 보통 저체온치료의 세 단계를 모두 진행하는데는 대략 40~72시간이 소요된다.

바드코리아의 아틱선(ArcticSun)은 2007년 국내에 첫 선보여 현재 100대 이상의 장비가 60여개의 준종합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목표체온유지치료(TTM)를 위한 아틱선의 장점은 장비의 온도 수치 조작 범위가 넓고 정확하며 모든 프로토콜을 오토매틱으로 진행함으로 기존에 매뉴얼로 작동, 의료진이 상시 곁에 있을 필요가 없다.

바드코리아 측은 “터치 패널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으로 환자의 중심체온 및 프로토콜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비침습적 방법(생리식염수를 환자 혈액에 주입하는 방법이 아닌 실시간 온도조절이 되는 증류수 및 무균수가 순환이 되는 하이드로젤 패드 부착)으로 감염의 위험을 낮추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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