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강원 FC 2000만원 제재금 유지·활동정지 규정 신설

K리그, 강원 FC 2000만원 제재금 유지·활동정지 규정 신설

기사승인 2018-07-23 17:32:47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강원 FC에 내린 제재금 2000만원 징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활동정지 규정 신설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끼친 구성원에 대한 징계 근거를 마련했다.

연맹은 23일 제 5차 이사회를 열고 ▲강원FC 구단 징계 재심 ▲활동정지 규정 신설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지난 6월 29일 결정된 강원 구단의 징계에 대하여 재심을 실시했고, 상벌위원회의 원심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연맹 상벌규정 제 19조에 따르면,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이의가 있을 시 징계 구단은 이사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이사회는 상벌규정에 활동정지 규정을 신설하여,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끼친 구성원에 대하여 최대 90일의 임시 활동정지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연맹측은 “승부조작, 금품수수, 강력범죄 등 명백한 비위행위에 대해 사법기관과 연맹 상벌위원회 등의 최종적 심의절차에 앞서 리그 차원의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활동정지 조치는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임직원 등 K리그 모든 구성원에게 가능하며, 최대 60일을 초과할 수 없으나 1회에 한하여 30일 이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연맹 사무국의 활동정지 요청이 있을 시, 연맹 상벌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최종적으로 연맹 총재가 활동정지를 명령하게 된다.

한편 이사회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논란이 된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의 비위 행위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연맹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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