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은행장들을 만나 “은행산업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윤석헌 금감원장과 은행연합회장, 22개 사원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산업의 신뢰회복’과 ‘쓸모 있는 금융, 도움이 되는 금융’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저신용·채무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사고 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가계부채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지배구조 개선, KPI 평가체계 개선 등 금융감독혁신 과제의 이행에도 은행권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제혈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와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올해) 채용규모를 전년대비 약 54% 확대하고, 7000억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산업이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성화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