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95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9%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9380억원을 실현해 전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일회성 이익 등을 제외한 경상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익은 지난해 보다 1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에 따라 약 28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동반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4조1800억원으로 지난해(3조7840억원) 보다 1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8960억원을 시현해 전년도 보다 17% 증가했다.
신한금융 측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기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던 신한카드 외에 금투, 캐피탈 등 전반적인 그룹사들의 고른 실적개선이 그룹 순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26%로 지난해 신한카드 충당금 환입을 제외할 경우 0.01%p 가량 상승했다. 다만 최근 5년 평균 대손비용률 0.42%에는 크케 못미쳐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3월말 0.64%에서 0.59%, 연체율은 1.37%에서 1.32%로 개선됐다. 아울러 판관비는 2조21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3.3% 소폭 증가했다.
한편 신한금융의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27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2분기는 6713억으로 1분기 6005억 대비 11.8%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7137억원, 비이자이익은 5240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 상반기 보다 14%, 10%씩 늘어났다. 대손비용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0.11%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27%로 전년동기 대비 0.04%p 감소했다. NPL비율 역시 0.5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익은 2819억원(2분기 순이익 1,428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55.3%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인 신용카드 영업 외에 리스 등 다양한 신시장 창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1827억원, 2분기 순이익 8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9% 증가했다. 아울러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은 각각 상반기 700억원과 64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보다 7.4% 순익이 감소했으며, 신한캐피탈은 10%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66억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은 81억원의 상반기 순익을 기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