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남동부 지역에서 SK건설이 짓고 있던
대형 수력발전 댐과 연결된 보조 댐 일부에서
23일(현지시간)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지 주민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4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쯤 라오스 아타프주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의 5개 보조 댐 가운데 일부에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50억㎥ 규모의 물이 하류 지대 6개 마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외신들은 본 댐이 방류한 물의 압력을 줄이는
700m 길이의 보조 댐이 붕괴됐다고 전했는데요.
홍수로 주민들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으며,
1300가구 66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국영 라오스통신(KPL)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댐 건설 작업에 참여 중인 한국인 53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오스 당국은 군인·경찰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피해 지역이 오지라서 접근도, 통신도 어려운 상황이라는데요.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cu****
SK건설이 라오스 가서 댐 만들다 사고 나서 수백 명 실종이라는데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어" 이런 문구를 꼭 써야 되나?
10****
sk건설 이거 보상하다가 망할 듯...ㅠ
kh****
저 정도 인명피해면 라오스 입장에서 국가적 재난이다.
sk건설 면허 취소시켜야 된다. 얼마나 날림 시공을 했으면...
st****
라오스 인명피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lu****
4개월 앞당겨 준공하고 물을 채우다니... 미래가 뻔히 보이는 선택을 했네.
SK건설은 지난해 4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 기념행사를 개최했는데요.
당시 SK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대비해 계획보다 4개월 앞당겨 댐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를 시작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공사기간 단축이
댐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상황점검 및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해외순방 중인 이낙연 총리는 “라오스 정부와 협력해
현지 구조 및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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