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전망이 1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내수 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우려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BSI가 75로 지난달 대비 5p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7월 BSI 수준은 지난해 2월(74) 이후 가장 낮았다. 하락 폭은 2015년 6월 9p 이후 최대였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업 경영애로사항 중 내수부진 비중이 가장 컸다. 인력난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6p 하락했다. 제조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4p 떨어졌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 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을 주도니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73으로 7p, 비제조업은 6p 떨어진 74로 조사됐다.
BIS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더해 산출하는 경제심리지수 ESI는 93.1로 지난달 대비 5.1p 하락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