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병원 응급실 의사 폭행한 20대 불구속 입건...의료계 반발

구미 병원 응급실 의사 폭행한 20대 불구속 입건...의료계 반발

기사승인 2018-08-01 12:38:23

경북 구미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취해 의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구미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를 폭행한 혐의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4시 19분께 구미시 모 병원 응급실에서 스테인레스 재질의 의료용 용기로 의사의 머리 부분을 내리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얼굴에 상처를 입어 응급처리를 받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폭행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간호협회는 "의료인 폭행 시 가중처벌하도록 규정됐지만 실제 처벌은 경미한 수준에 그친다“며 "주취 상태 폭력 행위를 가중처벌해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범죄전력이 전혀 없는 점, 관련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주거관계, 증거자료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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