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주의보’가 경북 동해안 전역으로 확대돼 민관 모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1일 오후 4시를 기해 포항~경주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포항~경주 해역 최고온도가 28도를 넘어선 데 따른 조치다.
전날에는 영덕~울진 해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로써 ‘고수온 주의보’는 경북 동해안 전역으로 확대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당분간 태풍이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낮아 고수온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양어장·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 어업기술센터, 동해수산연구소와 합동으로 고수온 현장 대응반을 가동했다.
또 고수온 특보단계를 SNS 등을 통해 어민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양식장을 찾아가 수온변화에 대한 관리요령을 지도하고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양식장 용존 산소량을 수시로 점검하고 사육밀도 등도 지도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고수온 피해는 영덕군 소재 양식장 1곳 1671마리로 집계됐다.
한편, 경북 동해안에는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2400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