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완전히 바뀐 ‘보이스2’, 바뀌지 않은 ‘보이스2’

[현장 종합] 완전히 바뀐 ‘보이스2’, 바뀌지 않은 ‘보이스2’

완전히 바뀐 ‘보이스2’, 바뀌지 않은 ‘보이스2’

기사승인 2018-08-07 15:32:53


OCN ‘보이스’가 시청자들의 시즌2 요청에 응답했다. 시즌2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고 시즌3까지 예고하며 시리즈화 될 예정이다. 시리즈의 고유한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각 시즌의 특색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먼저 드라마를 구성하는 핵심 인물들이 바뀌었다. 시즌1을 완성시킨 김홍선 PD와 배우 장혁이 하차했고, 이승영 PD와 이진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승영 PD는 OCN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실종느와르 M’ 등 장르물에 특화된 연출자라 기대를 더한다. 이 PD는 7일 오후 2시 서울 국제금융로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OCN ‘보이스2’ 제작발표회에서 “마진원 작가님을 만나 뵙고 작품 세계에 매료됐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싸이코 패스 형사 도강우 역을 맡은 이진욱도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진욱은 “범죄자의 눈으로 현장을 보고 범인을 쫓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며 “전작에서 얻은 좋은 반응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도강우의 특수성을 표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보이스2’가 다루는 범죄의 종류의 수사 과정도 시즌1과 달라졌다. 시즌1에서 골든타임팀이 살인마를 쫓는 내용으로 강력 범죄의 잔혹함을 보여줬다면, 시즌2에선 마녀사냥, 인격살인 등 살인 이상으로 추악한 범죄의 민낯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 강권주(이하나)의 청각에 의존했던 시즌1과 달리, ‘소리공학 연구소’와 ‘현장 증거 분석관’, ‘사이버 수사대’ 등 과학수사 자문단과 함께 입체적으로 수사하는 과정이 시즌2에 담긴다.


‘보이스’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건 마진원 작가와 이하나의 몫이다. ‘보이스’의 세계를 창조했던 마진원 작가가 시즌2 집필을 다시 맡았고, 이하나가 강권주 센터장 역할로 자리를 지킨다.

이날 이하나는 “‘보이스2’를 이끄는 건 도강우라고 생각한다”며 “시즌1에선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억울함을 푸는 미션이 있었는데, 그게 마무리되면서 시즌2에선 더 세상 밖으로 나온 기분이 든다”고 캐릭터의 변화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영 PD는 “‘보이스2’는 범죄자 개인보다는 불특정 다수의 공범들이 움직이는 이야기를 다룬다. 새로운 악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합류할 당시 이미 ‘보이스’ 시즌2와 시즌3가 구상되고 있었다. 이번 시즌이 12부작인 건 다음 시즌을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보이스2’는 오는 11일 오후 10시20분 첫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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